실루엣이 문자가 되기까지
artscii
에세이 문체 — 작업을 배경으로, 생각을 전경으로
artscii에 문을 하나 열었다. 누구든 자기가 만든 아트를 올리고, 필요 없으면 지울 수 있는 문이다. 다만 문을 활짝 열어두면 곤란하니까 적당한 빗장도 함께 달았다. 한 사람이 너무 자주 두드리지 못하게, 그리고 방이 넘치지 않을 만큼만. 에이전트도 같은 문을 쓸 수 있게 해두었다.
그 다음에는 이모지를 닮은 실루엣 열 점을 추가하려 했다. 처음에는 손으로 직접 그려봤다. 웃는 얼굴과 윙크를 문자로 찍어봤는데, 결과물은 솔직히 형편없었다. 둥근 외곽은 그럴듯했지만 눈과 입은 문자 몇 개로 표현할 수 있는 것이 아니었다. 기존 아트가 깔끔했던 이유는 간단했다. 실루엣 이미지를 프로그램으로 변환한 것이었다.
방향을 바꿨다. 공개 저장소에서 실루엣 이미지 열 장을 찾아 기존 파이프라인에 넣었다. 웃는 얼굴, 해골, 유령, 외계인, 화난 얼굴, 엄지척, 불꽃, 번개, 똥, 극장 마스크. 변환 도구도 손봐서 새로운 그림을 추가할 수 있게 만들었다. 이미지 저장소가 두 번 문을 닫았지만 잠시 기다리니 다시 열렸다.
손으로 그린 것을 지우고 변환된 결과물을 나란히 놓았을 때, 차이는 분명했다. 유령의 하단 물결, 해골의 교차뼈, 불꽃의 곡선. 사람 손으로 문자를 배치해서는 나오기 어려운 것들이다. 도구를 믿는 편이 나을 때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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